개와 늑대의 시간
비청 한희옥
어스름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올 사람도 기다릴 사람도 없는
개와 늑대의 시간
난 한마리 새가되어
둥지를 찾는다
사랑할 사람도 없는 이곳에서
뿌리를 내려 살아가야 하는가
버려진 휴지조각처럼
떨어진 낙엽처럼
자유로움속에 외로움이 펄럭인다
오늘도 개와 늑대의 시간안에서
자학하며 허비했던날들
황금보다 귀한 시간임을
알기까지 오래 걸렸지
가슴 쥐어 뜯으며 절며 흔들리며
아파했던 시간앞에 지친 날개 접어
내일을 위해 빗질하며
편히 쉴수 있도록
노랠 불러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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