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蓮)
비청 한희옥
부드러운듯 은은한 향기와 미소
연꽃의 고결함이여
손에 잡히지 않는 연못속에서 보란듯이
더러운 세상 정화 시키려는듯
보살의 자태로 피어나
나를 위로 하시나요
고통도 없는 먼곳에서 오셨나요
하늘나라 선녀가 연(蓮)꽃으로 환생한듯
선녀 날개옷 만큼 커다란 초록잎
그곳에 지친몸과 마음 뉘이고 싶어요
오래도록 더럽혀진 눈과귀
씻겨주실런지요
이세상과 함께하는한
오욕 칠정(五慾七情)속에 갇혀
살아가야하기에
백련꽃 속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 간절함이여.
오욕칠정(五慾七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