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2월 풍경
겨우내내 벽난로와 씨름하다
연기만 연거퍼 먹고 오늘은 난로도 꺼버렸다
며칠전부터 연통에 찌꺼기가 쌓였는지
연기가 역류하기시작한다
밖이 집안보다 더 따습다
점심먹고 무작정 나가본다
겨울 논길따라 걷다보니 봄햇살마냥 포근하니
나홀로 봄나들이 가는 기분이랄까
걷기 운동겸 오늘은 평소 가지 않았던 길을걸어볼까?
봄비가 오기시작하면 농부 부부는 바빠지겠지요
종이학 교회가 멀리서만 보다
가까이 보니 기분이 묘하다
이곳은 평야지역이라 집은 띄엄 띄엄
산밑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풍경이 정겹다
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란다
올봄엔 비가 많이 와야할텐데
농사용 저수지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중
민물고기들이 많은지 강태공들이
얼음 낚시 구멍을 슝슝 내놓았다
강태공 아저씬 봄을 낚으시는듯...
위태로워 보이는 얼음위를 잘 걸어다니신다
물속에서부터 봄은 오고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