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낙안읍성 은행나무
은행나무
비청
가을 끝자락을 붙잡아본다
은행나무는 은행알을 낳아 키우고
바닥으로 떨군다
비늘같은 이파리를 벗고있다
초록으로 빛나던 시절은 갔지만
더 성숙해졌고 더 단단해졌다
곧은 팔다리는 더 놓은곳을 향해 뻗어가겠지
늙을 수록 더 많은 은행알을 낳을 수 있으니
청춘도 부럽지 않구나
'▣ㅡㅡ비청 스토리 > 비청 자작시(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초와 서리꽃 (0) | 2016.12.05 |
---|---|
바보 시인 (0) | 2016.12.01 |
양파같은 사람......201번째시 (0) | 2016.10.20 |
고갯길. . .200번째 시 (0) | 2016.10.17 |
텅빈 방안. . .199번째 시 (0) | 2016.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