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잡초와 서리꽃

비 청 2016. 12. 5. 11:53


잡초와 서리꽃 


                                                                      비청



부지런한 사람만 볼수 있는 서리꽃

밤새워 떨고있었지만 

얼어죽지는 않았다 

질긴 풀 

민초 [民草]라고도 하지요 



누가 밟으면 더 단단히 뿌리내리는 잡초 

그위로 칼날 같은 서리꽃이 핀다 

 이파리만 잘려나갈 지라도 

그 뿌리만큼은 

어제보다 단단함으로 무장하리라



서리꽃을 피워야만이 민초로 살수있는 질긴생명

뽑아버려도 씨를 말릴 수 없는 잡초

이국토 어딘들 자라지 않는곳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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