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새들처럼

비 청 2017. 2. 10. 16:36

 

 

 

 

 

새들처럼 

 

                                                         비청

 

새들처럼 살고프다

따스한 깃털옷 하나와 

튼튼한 부리만 있으면 

저하늘과 지상을 

자유롭개 날개짓하리

 

나와 같은 생각을 꿈꾸는 짝지가 

늘 옆에 있어준다면 

같이 물고기를 잡고 벌레도 잡아먹으며

 물위에 둥둥 떠다니며 

시간을 보내고싶다 

 

호화로운 저택도 꿈꾸지 않으며

높은 지위도 부러워하지 않아

복잡한 대화도 

주머니를 채우려고 

아둥 바둥 살지 않아도 되잔아 

 

명이 길면 뭐하누 

사는동안 아프지말고 자유롭게 

주워진 명만큼만 살다가 

때가되면 다른곳으로 갈때까지 

새들처럼 고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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