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온 풍경
이곳은 벌써 3번이나 이만큼의 눈이 쌓였어요
남쪽에서 살던 저는 눈만오면 좋아요
눈이 오늘걸보니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나봅니다
어릴때는 눈오는날이 어린이날이나 마찬가지였지
눈과 어린 동심이 하나가되어
온동네는 눈썰매장이였고
눈이 허리까지 쌓이면 눈터널을 만들어
왔다 갔다만 해도 신났었는데
지금은 눈만오면 차가 있는 사람이든
차가 없는 사람이든 쩔쩔맨다
생활에 불편을 주는 눈이 될뿐
도움이 안되는 눈
겨울 가뭄에는 도움이 되려나
눈이란 존재는 선물이기도 하거니와
걸림돌 같은 존재
눈으로 인해 무수한 사건 사고들이 생기고
눈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주기도하기때문
사진 찍으면서 뒤돌아보니
나의 발자국이 선명하다
눈만이 나의 발자국을 남겨주니 고맙고
내가 살아 있구나를 느껴진다
가끔 눈위에 새 발자국을 본다
그들은 눈위에서 무얼 찾고 있었을까
눈위에서 먹이가 있지는 않았을텐데
쉬었다 간걸까 궁금한 적이 있다
눈도 내리고 외출도 못하는날이 되고 말았지만
마음이 정화된 느낌
가끔 눈처럼 마음의 티끌도 덮어버리고 싶어진다
씻기지 못할거면 가끔 하얀 눈으로 덮고
잊어버리고 싶어지는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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