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석류 꽃망울

비 청 2024. 9. 12. 14:58

석류 꽃망울

                             비청

올해 첫 꽃망울  
어젯밤 단비에
세상을 더듬듯
가만가만 귀 귀우려요

봄인지 여름인지
언제 피어나야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요

그대 모습
아직은 몰라요
조금만 기다려요
아주 천천히 날아오세요

꽃망울 터뜨리는 날
석류꽃 향기에
당신은 부르지 않아도
손짓하지 않아도
오시고야 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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