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억세꽃 여인

비 청 2008. 3. 20. 22:02

 

 
억세꽃 여인
 
                                                 비청 한 희옥
 
 
 
몸살이난들 몸져 누울시간 없는 막바지 가을
 
아가야 ! 봄과 가을에는 울지 마라
 
어멍 몸뚱이가 열이라도 모자라
 
밥먹을 시간도 아까운 가을
 
하루 해 좀 빌려주소서
 
지는해 붙들어서 나무에 매달고 싶으오
 
달빛이라도 열배 스므배 밝혀주오
 
 
 
 
가을 햇살 가득 머금은 배추
 
김장으로 장독에 담아
 
익혔다 두고 두고 먹으려오
 
먹음직한 가을무우 한입 베어물고
 
떨어진 홍시에 내 눈물 한방울
 
감나무에 까치 나보다 행복해보여
 
시집살이가 떨감보다 더
 
목이 메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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