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겨울나기

비 청 2012. 11. 5. 11:29

 

 

                    

                    겨울나기

 

 

 

 

                                        비청 한희옥

 

 

하늘의 구름도 이유가 있어서 흘러가듯

무심한 바람도 불어야할 이유가 있지 않을까

당신과 나의 인연도 몇겹의 실타래로 감겨

매일같이 마냥 웃는 모습만

보여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지 않듯

알수 없는 인생길에서 지지고 볶고

그래야 맛이 나는걸

무거운짐 같이 나누어 이고 지고 

언손 비벼주고 언볼 가슴에 묻어주다보면

추운  겨울도 달아나질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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