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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장서는날

비 청 2017. 3. 7. 13:08


충남 예산 장서는날 


5일 10일 열리는 예산 5일 장날입니다 


3월5일 찍은 사진입니다 



역시 봄엔 봄나물 냉이와 미나리가 최고지요 

민들레도 연한 이파리만 뜯었는지 쌈채소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군요 


바다의 봄나물인 톳과 쇠미역도 싱싱해보입니다 

봄쪽파도 하얀속살이 깨끗하니 봄단장 얼굴로주인을 기다립니다 

열무김치도 시원하게 담고싶군요 

두단5천원에 가져가랍니다 




예산 장터에 국밥집이 있는지 둘러봤습니다 

아침도 일부러 안먹고 장터 국밥을 먹고싶어서 11시경 도착했습니다 

돼지국밥집이 몇 즐비했구요

성민이네 장터 소머리 국밥집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돼지국밥집은 아직 손님이 없는것 같았는데요 

성민이네장터 소머리국밥집은 벌써 자리가 다 채워지고 있었어요

사람이 북적이는곳은 아무래도 맛집일듯해서

얼른 자리가 있을때 들어가서 주문해봅니다 


이렇게 푸짐하게 나옵니다 

5천원인데 말이죠 

무려 김치종류만 5가지와 양념으로 새우젓과 청량고추 다진것이 나옵니다 

국밥은 따로국밥이라 좋았구요

소머리만 들어간것이 아니라 선지 한덩이가 어찌나 크던지 깜짝 놀랬습니다 

혼자라 구석자리에 앉길 잘했나봅니다 

사람들이 계속 밀물처럼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일찍 잘 먹고 나왔습니다 

다 먹고 나오자 몇분만에 오토바이 동호회인지 단체로 장터를 들어오시더라구요 

바로 선민이네 장터 소머리 국밥을 먹기위해서랍니다 

아마두 자리가 모자랄듯합니다 

그만큼 맛집이란걸 말해주는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부산 돼지 국밥도 맛있지만 

예산 장날 선민이네 장터 소머리 국밥도 짱입니다 

고기량도 아주 많아서 모처럼 포식을한날입니다 


배도 채웠겠다 슬슬 소화도 시킬겸 시장구경을 마져해야겠습니다 

이물건은 무엇에 쓰는고하면요 ㅎㅎ 

알아맞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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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덮게처럼 생겼다고 밥상덮게 하심 틀렸습니다요

통발이랍니다 

밑밥넣어서 물고기도 잡고 

겨울철 참새도 잡을 수 있다고 장사꾼 아찌가 판매전략을 쓰고있습니다 

다들 물끄러미 구경만하고 사가는 사람은 못봤네유~~




봄 채소 장을 지나 약초 장터입니다 

우슬도 많이 나와있었구요 

당귀뿌리와 더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당귀뿌리를 사고싶었습니다 

쌈채소는 다 좋아라해서요 


역시 봄은 수선화꽃이죠 

여러가지 종류의 수선화가 앙증맞게 꽃이피어 

사람들을 설레게했어요 


꽃시장은 봄이 최고인듯합니다 

누구나 마음에 꽃을 꼽고싶잔아요 

한송이든 여러송이든 화분 하나쯤은 내방에 내책상에 내옆에 두고싶은 

애인같은 꽃화분입니다 


사람들이 점심때쯤 따스한 봄볕을 따라 장터로 모여들더라구요 


어느 장터마다 터줏 대감처럼 자리잡고 있는 펑이요!펑 

요즘은 호루라기로 펑!소리를 미리 알리더라구요 

펑소리 날줄 알면서 펑!!! 하고 뽀얀 연기와 함께 고소한 티밥 강냉이가 

통발같은 자루속으로 나옵니다 

줄을 맞처 서있는 옥수수 현미찹쌀 말린떡국 등등 

정겹습니다 


이젠 동물 장터쪽으로 가봅니다 

토끼 흑염소 강아지 

AI때문에 닭은 보이질 않았답니다 







날이 따스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터가 될듯해요 

예산 장터가 작진 않았어요 

없는것빼고 다 있는 장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