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봄 파도

비 청 2019. 4. 6. 21:28



봄 파도

 


                                                    비청



난 항상 그자리인데

파도는 자꾸만 밀려온다

난 잊으려고 지우려 하는데

파도는 지치지도 않는다

 

나를 가만히 두면 안되겠니

어쩌려고 파도 너는

거품까지 일으키며

밀려와서는 발목까지 찰랑되는거니


난 이미 다 잊고 사는데

바다만 오면 춤추며 달려온다

아직 멈추지 마라 달라고

나의 발목에 입마춤 하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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