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파도
비청
난 항상 그자리인데
파도는 자꾸만 밀려온다
난 잊으려고 지우려 하는데
파도는 지치지도 않는다
나를 가만히 두면 안되겠니
어쩌려고 파도 너는
거품까지 일으키며
밀려와서는 발목까지 찰랑되는거니
난 이미 다 잊고 사는데
바다만 오면 춤추며 달려온다
아직 멈추지 마라 달라고
나의 발목에 입마춤 하고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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