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파도 한잔 나 두잔

비 청 2008. 3. 19. 20:06

 

 



                          파도 한잔  나 두잔
   

                                                           비청 한희옥


 파도 부서지고 또 부서져도

새날은 밝아오고

혼자가는 방랑의길

밤길은 더 길어라



혼자 기우는 술잔

첫잔은 님의 얼굴 담아 한잔

가버린 내청춘 담아 두잔   

세잔 네잔 홀로 마시는 술은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



적막한밤 파도는

나의 술벗되려 자꾸만

물안개 흩 뿌리고

파도 한잔 나 두잔

젖은 마음만 더 젖게 하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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