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한잔 나 두잔
파도 부서지고 또 부서져도
새날은 밝아오고
혼자가는 방랑의길
밤길은 더 길어라
혼자 기우는 술잔
첫잔은 님의 얼굴 담아 한잔
가버린 내청춘 담아 두잔
세잔 네잔 홀로 마시는 술은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
적막한밤 파도는
나의 술벗되려 자꾸만
물안개 흩 뿌리고
파도 한잔 나 두잔
젖은 마음만 더 젖게 하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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