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자연으로 돌아가리니

비 청 2008. 3. 19. 20:21
 

       

       

        자연으로 돌아가리니


        05.9.2 한 희 옥

         칡넝쿨 엉키듯 얼키고 설킨 삶



























        질긴 인연도




















        세월 앞에선 낡은 빨랫줄 마냥





        끈기는 법이지









        영혼떠난 껍데긴
         





        나무 토막 보다 나을것도 없지않은가
















        붙들려고 무던히도 애쓰던날들




















        한줌의 재 흙이 되더니









         원망도 후회도











         다 날려 보낸듯






        가벼운 샛털 구름이로다
































        하늘은 검은옷 입었더니



















        주룩 주루룩 속시원히
































        비가 되어 누군가의 가슴적시나













        영혼을 지녔기에 너와난









        외로움을 느낀다네



















        이름모를 새 한마리











        꽃 진 자리에 앉아 울어주니

         

        영혼떠난 그대 알아 주기나 할런지

         

        누군가 그를 위해 울어주는이가 있어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네

























        얼키고 설킨 칡넝쿨

















        서로 얼싸않고 감겨올라



        가고 또 가면 어디더냐







        연보라 진보라 칡 꽃으로 피어나



        못다한 인연의넝쿨 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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