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나리와 유모차
비청
지리산 자락 산골마을
오래된 양철 지붕
그 집 앞 쓰러질 듯 빛바랜 유모차
노란 개나리 단짝 친구
유모차야! 넌 좋겠구나
할머님이랑 매일 세상 구경
장터 구경 사람 구경 하잔아
난 네가 더 부러운걸
어째서?
넌 얼굴도 작아 이쁘고
노란 옷에 봄이 왔다고
나팔 불어 알리고
사람들이 너만 쳐다보잖니
그 둘에 소곤거림은
내일도 계속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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