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보리수 아래서

비 청 2025. 6. 10. 22:28

보리수 아래서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불러서일까
보리수 열매가 농익어 떨어지고 있는데
아무도 따먹지 않는다

발에 밟히는 소리에 미안해졌다
갑자기 보리수아래서 고행을 하셨다던
고다마 싯다르타가 생각났다

태자에서 부처로
모든 인연에
연연하지 않고
유야독존을 외쳤던
어린 부처
성현들에겐 한번
깨달음이
큰 산과 바다를
넘나 들었지요

일반인들에겐
세상은 허들경기처럼 장애물을 넘고 또 넘는 과정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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