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쓰고파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쓰고파글사진♡비청빗방울만큼 그리운 사람이 있다 빗줄기 따라 그대가 내게 오는 발자국 소리나도 모르게 빗소리에 끌린다오늘처럼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은 일도 손에 안 잡힌다나의 카톡으로 편지를 써본다그곳에서도 식사는 제때 하는지그곳에도 봄이면 꽃이 피고 새가 우는지오늘처럼 비가 내리면 나처럼마음속으로 나의 이름 불러보시나요. ▣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2025.04.22
민들레의 영토 민들레의 영토글사진♡비청민들레의 영토는 줄어들었으나민들레 가족은유태인 보다 질기다콘크리트 아스팔트를 날아올라 산 넘고 바다 건너사람의 발자국 소리 들리는 곳이면 어디든 같이한다민들레 영토임을노란 웃음으로뿌리내리기에밟히고 살아도하얀 영혼의 날개를 펼쳐 날아다닌다. ▣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2025.04.12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글 사진♡비청삶은 언제나 생방송아무리 행복한 추억도 되돌릴 수가 없기에현재의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내 곁에 머물러준 것들이 나를 존재하게 했다나의 중심을 잡아준불심과 예술이 둥지 튼 지 오래다소리 없이 따라다니던 하늘의 달과 별은 친구다우주가 존재하기에 나란 한 송이 꽃도 피어난 것시간의 계절은 흘러가기에머지않아 나란 꽃도 동백꽃처럼 흙으로 가겠지. ▣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2025.04.09
응어리 팝콘 응어리 팝콘글사진♡비청가슴속 응어리 몇 개쯤은 누구나 가지고 살아간다그 작은 응어리가뭉쳐서 한도 되고 병도 된다매일 돈돈 거리며 살면돈은 도망가버린다돈이 나를 쫓아와야지이 좋은 봄날마음속에 응어리를 벚꽃처럼 터뜨려보라벚꽃 팝콘처럼폭 폭 폭팍 팍 팍세상이 멋져 보이면 나도 멋져지는 거다. ▣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2025.04.08
제비꽃 제비꽃글사진♡비청언제 봐도 애기얼굴 같은 제비꽃백 년이 지나도키 작은 아기꽃내가 좋아하는 보라색 제비꽃봄이면 들길에서누군가의 손길이없어도보랏빛 미소로 방긋비가 오나 바람부나 씩씩한 모습누가 알아주지 않아도들꽃이라는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산다네. ▣ㅡㅡ비청 스토리/비청 자작시(poem) 2025.04.07